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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무엇이 있고 얼마나 배출되나

쓰레기/쓰레기도 돈이다

by THOMO 2021. 4. 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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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때때로 교만해서 눈으로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매일 어마어마한 양의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 편의를 놓치지 힘들어 계속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나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석탄연료의 무절제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오래전부터 경고해왔지만 대다수의 경제발전론자에 의해서나 정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인의 논리에 의해 환경에 대한 관심은 항상 양지가 아닌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디찬 음지에 있었다고 볼 수 있죠.

 

이번 기회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는 지 숫자로 보면서 감을 잡아보도록 할까요?

 

우선 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 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되고 사업장폐기물 중에서 일반 폐기물과 지정폐기물로 또 나뉘게 됩니다. 

 

사업장폐기물이야 사업장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고철, 목재, 플라스틱, 폐지 등 다양한 폐기물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생활폐기물은 그 외 집에서 버리는 잡다한 쓰레기 및 다양한 폐기물을 이야기한다고 보면 됩니다. (사업장 생활계는 배출규모도 본다)

 

이중 지정 폐기물이라 함은 사업장 폐기물중 폐유,폐산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한 물질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폐기물을 말하는 데 딱 봐도 환경오염을 일으킬 것 같은 건 다 지정폐기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폐기물은 엄격하게 관리되어 수집, 운반, 처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모든 지정폐기물관련 업종은 허가제로 운영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마지막으로 건설폐기물은 건축물의 신축과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 폐벽돌, 폐콘크리트, 폐목재, 폐합성수지, 철근 등의 폐기물을 말하는 데 단순히 흙과 돌만 있는 게 아니라 시멘트, 아스팔트 등 철저한 처리를 통해 처리되어야 할 폐기물들이 함께 있어 이 역시 수집, 운반, 처리에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다 보니 그 양과 무게는 어마어마하겠죠?

 

우리나라는 2018년도 기준 매일 446,000톤의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연간이 아니라 매일입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억6천200만톤 규모. 감이 오지 않는 규모입니다. 정말. 매일 자동차 400,000대 무게의 폐기물을 10만제곱키로미터의 작은 한반도 땅에서 토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폐기물이라고 무조건 땅에 파묻고 태워야 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항상 지인들에게 얘기하는 점은 쓰레기와 폐기물은 다른 것이고 폐기물 중에 상당부분은 재활용해서 다시 유용한 자원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지정폐기물 중 폐유는 정제해서 보일러유로 쓸 수도 있고 건설폐기물 중 콘크리트는 분쇄 세척해서 순환골재로 재사용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물론 가정에서 재활용하는 공병, 헌옷, 폐지도 정말 소중한 자원이다.)

 

지나가는 쓰레기도 다시 볼 시간입니다. 소중한 자원으로 돌아갈 폐기물일 수도 있습니다.

20년전에 했던 아나바다 운동 생각나시죠? 그때처럼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이제는 쓰레기도 아나바다할 시간입니다. 

 

버려지는게 이렇게 많다면 우리 조금 불편하더라도 돌아갈 수 있게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ps : 폐기물종류에는 의료폐기물도 있습니다만 적은 양이라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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